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잠시 블로그를 좀 쉬었더랬죠. 한 세 달 정도 안 들어왔던 거 같네요. 왜 그랬냐 하면은,, 바빴습니다. 앱 개발을 하느라 정신이 없었어요. 프로젝트의 규모가 생각보다 오백 배 더 컸고, 그냥저냥 만들어보는 게 아니라 런칭을 목표로 했던 거기 때문에 몸도 마음도 바빠서 다른 곳에 정신을 온전히 둘 수 없었던 거 같아요. 자려고 누워도 내일 할 일들이 머릿속에 스택처럼 차곡차곡 쌓이는 게 연상되더라고요. FIFO RGRG? 머릿속으로 to-do-list sort도 좀 해주고 ^^ 암튼 온갖 바쁜 척이라곤 다 해대다가 3월이 되면서부터 여유가 생겼어요. 2월 말 런칭이 목표였는데 디자인, 서버단에서 문제가 생겨서 유동적으로 미뤄지는 바람에 프론트인 저는 자유가 생기게 되었죠. 마침 3월에 제 생일이 껴있었어서 지루하지 않게 보냈답니다. 올해 생일은 진짜 행복했어요. 매년 이 맘 때쯤이면 생각하는 거지만, 저는 제 능력에 비해 인복이 참 좋은가 봅니다. 과분한 3월을 보내고 나니 어느새 개강을 했더라고요. 평생 막학기를 집에서 보내게 될 거라곤 생각도 안 해봤는데 참 인생 살고 볼 일입니다. 아직 늦지 않았으니 2020년 리셋하는 게 어떤가 진지하게 생각해봐요. 제가 청와대 청원 올리면 다들 동의해주실 것인지?? ㅎㅎ

 

여차저차 4월이 되었네요. 그 동안 참 많은 분들이 제 블로그를 다녀가셨더라고요. 아 참, 저의 첫 게시물이었던 'AWS EC2 ubuntu에 selenium, chrome, chromedriver 설치하기'가 누적 조회수 1,000을 달성하기도 했네요. 블로그 처음 시작했을 때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. 그리고 이 글을 쓰기 전, 이 게시판의 처음이자 마지막 게시물인 '2019-12-18 오늘의 우울을 돌려보내자'을 읽어봤어요. 저 때 아마 제가 엄청 많이 불안해했던 시기였던 거 같아요. 불과 4개월 전이긴 하지만, 그동안에 제가 이것저것 겪어보면서 많이 성장을 한 거 같아 기분 좋네요. 불쌍한 과거의 나를 보면서 현재의 나를 위로하는 게 옳은 건가 의심이 들긴 하지만 ㅎㅎ,, 나는 기약 없는 취준생이니까 뭐든 위로받을 수 있는 거라곤 다 쓸어 담아야죠.

 

현재는 취업 준비를 하고 있어요. 올해 1월 계획 상엔 3월부터 5월까지 빡세게 취준을 하는 거였는데 요놈의 코로나 덕분에 공고도 안 올라오고 ㅎㅎ 상반기라서 가뭄 대비는 하고 있었으나 이 정도로 빈약할 줄은 몰랐네요. 뭐 긍정적으로 생각하면, 이번 학기에 취뽀 못해도 내 탓 아니라 코로나 탓할 수는 있으니까 변명거리는 생기네요. 이번 주에는 2개의 자소설을 써야 합니다. 할 수 있겠죠? 이 글에서도 나타나듯이 글 솜씨라곤 찾아볼 수가 없고 투박하기 그지없는 데다가, 집중이 너무 안돼요. 요즘 대외적으로 만물 코로나설을 전파하고 있는데 취업만큼은 저 스스로 견뎌내어 보려고 노력하는 중입니다. 힘겨워도 오롯이, 온전히 내 몫이라는 걸 잊지 않은 채 저 스스로를 단련해야 할 때인 거 같아요.

 

두서없는 글 읽으시느라 고생 많으셨어요. 많은 사람이 보지 않을 걸 알기 때문에, 제가 털어놓고 싶은 것들 다 쏟아낼 수 있어서 좋네요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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